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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망보험금 유동화(종신보험 연금 전환) A to Z, 55세부터 연금 받는 법

by pluslives 2025. 9. 8.

(출처: 금융위원회, 알림마당, 보도자료, 2025년 8월 19일)

 

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든든한 종신보험 하나쯤은 준비해두셨죠? 

하지만 막상 60대에 접어들어보니, 생각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고 계실 겁니다. 이 시점에 문득 그런 아쉬움이 들곤 합니다. 평생 힘들게 납입한 보험금인데, 정작 지금 필요한 노후 자금으로는 쓸 수 없고 사망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점 말이죠.

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제도가 드디어 마련되었습니다.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된 **'사망보험금 유동화'**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.

이 제도는 사망보험금을 은퇴 생활자금으로 미리 당겨 쓸 수 있도록 해,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까지의 소득 공백을 든든하게 메워줄 것입니다.

 

목차
1. 사망보험금 유동화란?
2.누가, 어떻게 신청하나요?
3.연금화의 핵심 혜택: 수령 방식과 금액 차이
4.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들

 

1. 사망보험금 유동화란?

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말 그대로 사망했을 때 지급되는 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으로 전환하여 활용하는 제도입니다. 기존의 종신보험 계약자 중 연금전환 특약이 없는 가입자에게도 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, 보험을 단순한 사망 보장이 아닌 노후 생활 자산으로 바꾸어주는 혁신적인 변화입니다.

2. 누가, 어떻게 신청하나요?

  • 대상: 기존 65세였던 신청 연령이 55세로 확대되면서, 소득 공백이 시작되는 50대 중반부터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  • 신청 방법: 불완전 판매를 막고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기 위해 제도 운영 초기에는 대면 영업점에서만 신청을 받습니다. 각 보험사별로 전담 안내 담당자가 배치되어 상세한 상담을 지원합니다.

3. 연금화의 핵심 혜택: 수령 방식과 금액 차이

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금을 받는 시점과 방식에 대한 선택권이 생긴다는 점입니다.

◼ 종신보험으로 받을 때

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, 남겨진 가족에게 일시금으로 보험금이 지급됩니다. 예를 들어, 1억 원의 사망보험금 계약을 했다면, 사망 시점에 1억 원을 가족이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.

◼ 연금화로 받을 때

유동화 제도를 이용하면, 사망보험금을 남겨둘 비율을 정하고 남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습니다.

  • 수령 방식: **'연 지급형'**과 '월 지급형'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수령액 차이: 수령 시점과 기간에 따라 월 수령액이 크게 달라집니다. 예를 들어, 1억 원의 사망보험금 중 3천만 원을 남겨두고 7천만 원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.
    • 55세부터 연금 수령: 10년간의 소득 공백을 메울 목적으로 10년 동안 받는다면 월 평균 14만 원을 받습니다.
    • 75세부터 연금 수령: 더 늦게 받기 시작하면 월 수령액이 늘어나 월 22만 원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.
  • 사망보험금 연금화 수령액 예시

(출처:대한민국정책브리핑, 뉴스>멀티미디어 뉴스>카드/한컷, 2025년 8월20일)

 

이처럼 연금 수령 시점을 늦출수록 월 지급액이 늘어나므로, 자신의 노후 계획에 맞춰 수령 시기와 기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. 무엇보다 비과세 혜택으로 세금 부담 없이 온전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.

4.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들

새로운 제도인 만큼 소비자 보호 장치도 꼼꼼히 마련되었습니다.

  • 개별 통지: 유동화 대상이 되는 계약자들에게는 모바일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개별 통지를 해줍니다.
  • 전담 안내: 보험사별로 전담 안내 담당자가 배정되어 충분한 설명을 제공합니다.
  • 철회권/취소권 보장: 충분한 고민 후 결정할 수 있도록 신청 후에도 일정 기간 내에 철회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합니다.

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쌓아 올린 보험 자산이 이제는 은퇴 후 자신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입니다.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단지 새로운 금융 상품을 넘어, 변화된 시대에 맞춰 우리가 쌓아온 자산을 더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. 이 제도를 통해 은퇴 시점부터 국민연금 수령 시점까지의 소득 공백을 메우고, 보다 여유로운 노후를 설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.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던 종신보험이 이제는 자신을 위한 든든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.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삶의 계획을 세워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