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매 환자의 실종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사회적 비용까지 발생시키는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. 이에 국가는 실종 노인의 발생을 예방하고, 만약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이 사업들은 실종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부모님을 지키고,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.
이 글에서는 실종 노인 발생 예방 및 찾기 사업이 무엇인지, 어떤 방법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, 우리 가족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쉽고 명확하게 알려드릴게요.
목차
1. 💡 실종 노인 발생 예방 및 찾기 사업, 왜 중요할까요?
2. 🤝 실종 예방을 위한 주요 사업 (사전 등록, 배회감지기 등)
3. 🚨 실종 발생 시 신속한 찾기를 위한 협력 시스템
4. 🚶♀️ 우리 가족이 실종 예방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
1. 💡 실종 노인 발생 예방 및 찾기 사업, 왜 중요할까요?
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은 기억력, 지남력(시간/장소 인지 능력) 저하로 인해 집이나 익숙한 장소를 벗어나 길을 잃을 위험이 매우 큽니다. 실종 노인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높은 위험성: 실종된 치매 어르신은 스스로 집에 돌아오기 어렵고, 낮은 인지 능력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(탈수, 저체온증, 교통사고 등)
- 신속한 발견의 중요성: 실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어르신을 찾을 확률은 급격히 낮아집니다. 따라서 실종 예방과 조기 발견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.
- 가족의 고통 경감: 실종은 가족에게 극심한 불안감과 정신적 고통을 안겨줍니다. 예방 시스템과 신속한 찾기 노력을 통해 이러한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.
- 사회적 비용 감소: 실종자 수색에 드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(경찰, 소방, 의료기관 등)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.
2. 🤝 실종 예방을 위한 주요 사업 (사전 등록, 배회감지기 등)
실종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입니다. 국가와 지역사회는 다양한 예방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. 주로 **치매안심센터(시/군/구 보건소 산하)**를 통해 신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.
- ①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:
- 무엇인가요? 치매 환자, 지적장애인, 아동 등이 실종될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지문, 얼굴 사진, 보호자 정보, 착용 의류 등을 경찰청에 등록해 두는 제도입니다.
- 어떻게 활용되나요? 실종 발생 시, 경찰이 발견된 어르신의 지문을 조회하거나 사진을 대조하여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.
- 신청 방법: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거나, 경찰서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. 온라인 안전Dream 앱/사이트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합니다.
- ②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:
- 무엇인가요? GPS 기능이 탑재된 손목시계형 기기나 목걸이형 기기를 어르신이 착용하도록 하여, 보호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어르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, 이탈 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.
- 누가 지원받나요? 주로 배회 증상이 있는 치매 어르신 중 장기요양보험 1~5등급 수급자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됩니다. 비용은 장기요양보험에서 일부 지원(복지용구 급여)되거나, 지자체 및 치매안심센터에서 무상으로 대여/지원하기도 합니다.
- 신청 방법: 치매안심센터, 국민건강보험공단, 또는 배회감지기 판매/대여 기관에 문의하여 신청합니다.
- ③ 인식표 (고유 번호표) 보급:
- 무엇인가요? 어르신의 옷이나 소지품에 부착할 수 있는 작은 인식표를 보급합니다. 이 인식표에는 고유 번호가 기재되어 있어, 어르신 발견 시 해당 번호를 통해 신속하게 보호자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신청 방법: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.
- ④ 치매 안심 등대지기 사업/치매 파트너 양성:
- 무엇인가요?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, 실종 어르신 발견 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'치매 파트너'를 양성하는 사업입니다. 상점, 은행 등도 '치매 안심 등대지기'로 참여하여 실종 어르신 발견 시 임시 보호 및 신고를 돕습니다.
-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? 지역사회 전체가 치매 친화적인 환경이 되어 실종 위험을 낮추고, 실종 시 빠른 발견을 돕기 위함입니다.
3. 🚨 실종 발생 시 신속한 찾기를 위한 협력 시스템
아무리 예방 노력을 해도 실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때는 신속하게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즉시 112 신고: 실종 노인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112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 경찰은 등록된 사전 정보(지문, 사진 등)를 활용하여 수색에 나섭니다.
- 경찰청과 치매안심센터의 공조: 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을 주도하며, 치매안심센터는 실종 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, 가족 상담 및 지원을 병행합니다.
- '실종경보 문자' 발송: 장기 실종으로 판단될 경우, 경찰청에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실종된 어르신의 인상착의 등을 담은 '실종경보 문자'를 발송하여 시민들의 제보를 유도하기도 합니다.
4. 🚶♀️ 우리 가족이 실종 예방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
우리 부모님을 실종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가까운 치매안심센터 방문:
-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치매 조기검진을 받아보세요.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 실종 예방 사업의 지원 대상이 됩니다.
- 센터에서 지문 등 사전등록, 배회감지기 지원, 인식표 발급 등 모든 실종 예방 사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.
- 적극적인 정보 등록:
- 지문 등 사전등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고, 최대한 빨리 등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. 어르신의 최신 사진과 특징, 보호자 연락처 등을 정확히 등록해야 합니다.
- 배회감지기 착용 습관화:
- 배회감지기를 지원받았다면, 어르신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꾸준히 착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가족 모두의 관심:
- 어르신이 평소 어떤 옷을 즐겨 입는지, 어떤 특징이 있는지, 자주 가는 장소가 어디인지 등을 가족들이 모두 공유하고,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가 있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실종 예방 교육 참여:
-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 파트너 교육 등 실종 예방 교육에 참여하여,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위기 상황 대처법을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.
실종 노인 발생 예방 및 찾기 사업은 단순히 제도를 넘어, 우리 사회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약속입니다. 이 안전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, 사랑하는 부모님이 언제나 우리 곁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.